전북지역 제조업체 영세규모 심각하다
전북지역 제조업체 영세규모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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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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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제조업체 대부분이 종사자 50인 미만의 영세한 규모로 조사됐다. 도내 각지자체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오는 결과 등으로 제조업 증가하는데 도움이 돼 고무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미미한 매출액은 물론 고용창출등 지역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의 종사자수 증가율도 0.1%에 불과하고 성장세도 둔화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물론 어제오늘의 현상은 아니지만 도내 제조업체의 양극화와 질적 후퇴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 간다는데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17년 전라북도 제조업체 실태조사 분석결과 도내에서 제조업체가 지난해 보다 6.1%가 증가한 5천6백30여개 업체로 파악됐다.

 그러나 종사자수 50인미만의 소기업이 92%가넘어 대부분 영세한 기업체들이다. 300인이상 종사자수의 대기업체는 군산현대중공업.익산(주)울품 등 4개 대기업체가 문을 닫았거나 타지역으로 이전함으로서 29개소로 줄어들어 0.5%에 불과하다. 특히 년간 매출액이 1억여원에 불과한 초영세기업이 16%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소기업체들이지만 지난해 보다 증가함으로서 고용인원이 크게 증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겨우 70여명 증가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전북도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매우 싸늘하기만 하다.

  제조업만으로는 전북의 성장에 한계가 있는 기업환경에 부가가치가 미흡한 영세 기업체들의 증가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안된다. 경제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복지수준.근로여건등을 감안하면 전북도내 경제상황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스런 지적을 하고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도내 제조업들도 맞춤형 전략이 절실하다는 조언을 하고있다. 도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는 현상 등을 막는 길은 이들이 머물 수있는 일자리 기업이 들어서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자체들은 하루빨리 제조업체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지원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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