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MC의 ‘스피치에 색깔을 입히라’
박현경 MC의 ‘스피치에 색깔을 입히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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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 제2기 CVO과정 <26강> 박현경 MC
▲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 아카데미 마지막 강의 '스피치에 색깔을 입히다'가 30일 전주로니관광호텔에서 실시된 가운데 박현경 아나운서가 열정적으로 발성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김얼 기자
 “말을 가장 잘 하는 방법은 자기 스피치에 자기 색깔을 입히는 겁니다.”

 요즘 현대사회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말로 잘 표현해 내느냐에 따라서 기회의 여부, 성공의 여부가 결정되는 세태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 곧, 성공하는 사람이라는 인식도 사회 도처에 깔려 있다.

 그럼에도 과거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면서도 표출하지 못하는 경향이 종종 있어 왔다.

 이에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아카데미 26차 강의에서는 박현정 강사가 연단에 나서 ‘스피치에 색깔을 입히라’란 주제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말하는 방법과 타인에게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대화법 등에 관한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현재 보이스앤스피치 전문가로 활동 중인 박현경 강사는 “어떻게 하면 스피치를 잘 할 수 있을까”, “말솜씨는 타고난 거 아닌가”라는 부정적인 의문에 맞서 단호하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현경 강사는 “과연 될까?”라는 두루뭉실한 의문에 ‘스피치는 기술’이란 말로 청중의 이목을 쏠리게 했다.

 하지만 스피치의 기술,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해선 여전히 다수가 낯설어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TBN 기상캐스터와, GMB TV 아나운서 등을 역임하고 프리랜서 MC로 활동 중인 박현경 강사는 “요즘 시대가 조금 더 성장된 나를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정 먼저 관심을 나타내고 찾아 헤매는 게 바로 스피치 잘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다고 하지요. 스피치는 기술이라고 하는데 그 이전에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자세가 준비 된다면 기술은 내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

 스피치를 시작도 하기 전에 두려움을 가지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게 아니라, 멋지게 성장하는 본인 자신을 그리면서 새로운 나를 향해 한 발 나아가란 독려다.

 그도 그럴 것이 KBS 투데이전북과 T브로드방송 음악 프로그램 등 다방면의 MC를 맡아, 팔방미인처럼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강사의 활동 경력을 보면 의심할 나위 없이 스피치의 새로운 세계를 가늠케 한다.

 혹시라도 스피치에 심드렁하는 청중이 있을까 몰라 박현경 강사는 예시를 하나 들었다.

 “혹시 조반니 카사노바를 알고 계시나요? 이름이 대명사가 되어 버린 세기의 바람둥이. 맞습니다. 바로 카사노바는 이 남자로부터 유래가 되었는데요. 모든 여자들이 갈망하고 모든 남자들이 시기하였다는 이 카사노바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고 자각한 나는 늘 사랑하였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내 전부를 걸었다.’”

 박현경 강사는 크게 호감가는 얼굴이 아니었던 카사노바가 많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 외모도 경제적 능력도 아닌 바로 배려에서 나오는 명확하고 신뢰감 있는 스피치였다고 설명을 이었다.

 “최고의 소통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이라는 카사노바처럼, 말만 잘해도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갈 것입니다.”

 박현경 강사는 스피치에 대해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 것”이라며, “마음을 열고 믿음을 쌓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티비 속의 인기 강사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그렇게 상대와 관계를 맺는거지요. 그 다음에는 적당한 완급조절이 필요합니다. 연애로 말하자면 밀고 당기기겠죠? 말하는 사람과 듣는사람, 그 사이에서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박현경 강사는 일단 스피치에 앞서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자세를 꼽았다.

 올바른 가치관과 겉으로 보여지는 바른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대부분 목소리는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을 보여줍니다. 쉽게 툭툭 내뱉기 보다는 좀 더 정돈된 나를 만들어 신중하게 나만의 소리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이 선행됐을 때 그 다음으로 중요한 방법이 호흡과 발성 그리고 누구나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목소리를 갖는 것입니다.”

 끝으로, 박현경 강사는 아는 것이 많을수록 말하기가 풍부해지며, 스피치를 많이 해본 사람이 말을 잘하는 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연애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분위기 좋은 카페, 맛집, 여행지를 모르는 곳이 없다지요. 스피치도 똑같습니다. 말 잘하는 유쾌한 남자 김제동, 강호동 씨도 늘 명언이나 좋은 글들을 메모하고 공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적절한 상황에 맞춰 이를 풀어내고, 사람들 앞에서 자주 말하는 기회가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스피치에도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겁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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