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 태권도성지 무주 밝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태권도성지 무주 밝히다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1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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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30일 무주를 밝혔다.

 지난 11월 1일 인천광역시를 출발해 28일 전라북도 땅을 밟은 성화는 남원과 임실을 거쳐 이날 드디어 태권도성지 무주에 입성을 한 것. 무주군은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고 올림픽 성화의 안전한 여정과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무주군에서는 태권도를 주제로 한 이색봉송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0시 경 무주119안전센터를 출발한 성화는 태권도원과 머루와인동굴 등 55.6km를 달려 오후 3시 30분 경 무주읍 한풍루에 도착했다.

 성화 봉송은 무주군청 바이애슬론팀 김호엽 감독과 태권도원 김성태 이사장, 무주군 농아인 대표 진병재 씨 등 무주군민 7명을 포함해 총 48명의 주자들이 맡았다.

 태권도원 구간에서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배경으로 봉송이 진행돼 태권도와 태권도원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

 또 매 구간마다 무주군민들이 올핌픽 엠블럼기를 흔들며 성화를 반겨 눈길을 끌었다.

 마자막 주자가 전라북도 유형문화제 제19호인 한풍루 어울터로 들어서기 직전 시작된 환영행사에는 황정수 무주군수와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을 비롯한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무주농악보존회 회원 40여 명의 길놀이와 성화봉송(‘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빛’)관련 동영상 상영, 기념식, 성화도착 및 점화, 태권 마샬아츠 ‘혼’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황 군수는 “가슴 뛰는 역사의 순간을 함께 써주신 성화봉송주자들과 군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태권도원에 묻어있는 183개국 4만여 명의 열기와 무주로 향해있는 208개국 8천만 태권도인들의 열망, 그리고 2만 4천여 우리군민들의 마음을 성화불꽃에 담아 평창으로 보내자”라고 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은 우리 군민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인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성공을 기원해 보자”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혀줄 성화와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고 세계를 뜨겁게 달굴 올림픽을 향해, 또 누구보다도 마음 졸이며 고생하고 있을 평창과 강릉, 정선 주민들에게 격려의 큰 박수 한 번 보내 달라”라고 덧붙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지난달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11월 1일 인천에 도착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 울산, 경남, 전남, 광주 등 7개 시도를 거쳐 전북에 들어왔다.

 30일 무주군을 달린 성화는 1일 전주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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