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힘든 공부방
공부, 힘든 공부방
  • 유현상
  • 승인 2017.11.3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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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오산초 6학년 문나영
 

 엄마께서
 문제집을
 풀으라 하셨다.

 문제집에 낙서를 해봐도
 풀려고 해봐도

 시간은 째깍째깍
 머리는 지끈지끈

 3장밖에 못 풀었다.

 공부는 역시 어렵다.

 

 힘든 공부방
 만경초 6학년 강대원

어떤 날은 공부방에 다니기가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마다 공부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낸다. 그러면 공부방선생님은 “싫으면 집에 가”라고 하시며 혼내신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싫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생각나는 게 있다. 하지만 말로는 하지 않는다. 말로 하게 되면 또 선생님께 혼이 나니까. 공부를 하면서 생각 되는 건 많이 해도 공부가 안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공부는 적당했으면 한다. 공부를 못하는 것 못하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면 좋지만 못하는 걸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뭐라고 화를 내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공부 말고 다른 걸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 공부를 많이 하기 보다는 모든 걸 열심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힘들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공부방이 가기 싫을 때도 있다. 공부방 선생님은 때릴 때 안 아프다. 선생님은 공부방 애들을 아프게 하지 않으시려나보다. 내가 공부천재가 되려면 해가 서쪽에서 뜰 것이다.

공부방을 다녀도 공부를 못하면 다른 공부방을 3-4개를 더 다녀야하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잘해야 휴대폰이 생기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가지고 싶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래도 공부가 잘 안되니까 휴대폰은 꿈도 꾸지 않고 있다. 공부는 나에게 어려운 일이라 공부방을 가도 실력이 늘었다가 줄었다가 왔다 갔다 해서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 또 노력을 하고 있다. 공부방을 많이 다니다보면 힘들고 지치더라도 휴대폰을 얻고 공부실력이 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심사평>설명적 문장의 특징으로 글꼬리에 ‘∼인 까닭은’이란 말을 흔히 쓰게 되는데 그럼 좀 더 생각해 보지 않을까요?

오산초 6학년 문나영 어린이의 ‘공부’ 동시는 공부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 잘 나타냈군요. 공부는 마음대로 안 되지요?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 멋있게 살기 위해서는 공부는 해야겠지요. 공부는 기초기본 교육을 잘 다져 놓아야 다음 공부를 하는데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학교 공부에 열심히 해주기 바라면서 어느 면이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내용도 있으면 좋은 글이 될 것 같아요

만경초 6학년 강대원 어린이의 ‘힘든 공부방’ 작품은 공부는 정말로 힘들지요? 대원이 어린이는 힘든 공부가 싫다고 하는 솔직한 표현이 마음에 듭니다. 누구나 힘들게 공부하지만 그래도 할려고 하는 마음이 예뻐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좋지요?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도 있고, 재미있을 때도 있지요?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도 내가 재미있게 했던 경험한 내용을 써 보면 좋은 글이 됩니다.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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