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의 한인사회> 난징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
<장쑤의 한인사회> 난징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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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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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현진은 난징예술대 공업디자인대학 부교수이다. 1982년생 젊은이로 한국 부산시에서 왔으며, 2017년 2월 박사 후 과정을 마치고 난징예술대 교수로 초빙되었다. “중국 국민은 지금 모두 중화민족을 부흥시키는 차이나 드림을 갖고 있습니다. 난징은 바로 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천 교수가 말했다.

 천 교수는 난징과의 인연에 대해 소개하였다. 그는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서울대에서 마쳤으며 조경디자인을 전공하였다. 2015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마침 지도교수는 지인 중에 둥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분이 계셔 그를 둥난대 건축대학 풍경원림학과 박사 후 연수기관에 추천하였다. 2015년 2월에 박사 후 연수과정을 시작해 2016년 12월에 마쳤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난징예술대에 취직하게 되었고 학교 측에서는 약 30평에 달하는 주택을 제공하였다. 수입도 괜찮아서 그는 장기적으로 머물 계획이다.

 “저의 박사논문 제목은 『중국인 집단거주지의 문화경관 연구』입니다. 논문을 쓰면서 한국의 수많은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건설한 차이나타운은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차이나타운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차이나타운이라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천 교수는 예를 들면 인천의 차이나타운 같은 경우 중국의 문화요소가 많지 않고 중국인들의 습성에도 맞지 않아 일부 중국인은 입주하고 나서 별로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고 표시하였다. 한국의 차이나타운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한국인이다. 천 교수는 중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것을 통해 중국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함으로써 진정한 중국문화를 한국 차이나타운 건설에 융합시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천 교수는 강의가 그렇게 많지 않아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각각 4시간씩만 강의하면 된다고 하였다. 강의할 때 영어와 중국어를 같이 사용하는데 학생들은 영어듣기능력과 말하기능력을 제고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해 한다고 하였다. “중국 학생들은 예의 바르고 정말 열심히 합니다. 적지 않는 학생의 디자인 수준은 서울대 학생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천 교수는 여유 시간에 헬스를 하거나 가끔 난징의 한국 친구들과 회식을 즐긴다. 또 자신의 연구분야를 열심히 연구하는데 관련 논문을 많이 발표함으로써 한국과 다른 나라의 차이나타운 건설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난징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데 잘 적응하셨나요?” 기자가 물었다. “난징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지요. 서른다섯이 되었고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가 걱정되셨던 겁니다.” 하지만 올해 설날 기간에 부모님과 형님이 난징에 와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나서 그가 난징에서 발전하는 것을 매우 지지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중국은 발전이 빠르고 인구도 많으며, 시장도 넓기 때문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현재 수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중국에 와서 창업하고 혁신하기를 희망하는데 그는 이미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

 천 교수는 기자에게 중국 여자친구를 사귀고 난징에서 주택을 구입하여 안정적인 삶을 영위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였다. “10년, 20년만 더 지나면 중국의 경제총량은 세계 1위가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미국인들도 중국에 와서 일하고 배울 것입니다.” 천 교수는 중국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고 자신의 꿈을 중국에서 하루빨리 실현할 수 있기를 기원하였다.

 리쭝장·李宗長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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