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전북 단체장들의 예산확보 전쟁터
국회는 전북 단체장들의 예산확보 전쟁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1.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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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내년도 예산 통과가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전북의 각 지자체장은 때아닌 예산전쟁을 치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주부터 거의 매일 국회와 전주시를 KTX를 타고 왕래하고 있으며 이환주 남원시장, 황정수 무주군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단 한푼의 예산을 더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국회에 있는 동안 예산확보를 위한 동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시장은 새벽 열차로 국회에 출근해 여·야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정세균 국회의장, 국민의당 등 야당 지도부를 만나 전주시 예산을 부탁한다.

특히 김 시장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예산상황에 맞춰 전주시 공무원과 국회에서 회의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공무원 출신답게 남원시 예산확보를 위해 넓게 그물을 치기보다는 정확한 포인트를 찾아 예산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을 비롯 기재부 공무원,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예산을 부탁하고 남원시 공무원을 국회에 상주시켜 미리를 예산 정보를 파악에 분주하고 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호탕한 성격 만큼 예산행보도 굵직하게 이뤄지고 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집권여당인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정치권에 예산숙제를 주고 있다.

안 의원은 “지역구 단체장이 최선을 다해 예산활동을 벌이고 또 국회까지 찾아 뛰고 있는데 부담을 안 가질수 없다”며 “무주 현안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도 정읍의 김생기 시장은 예산국회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국회를 방문해 예산확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해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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