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으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것”이라면서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임 한 수석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 마음을 다해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이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기용한 것은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병도 비서관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두루 소통하는 원만한 인품을 바탕으로 전병헌 전 수석 사퇴 이후 정무수석 공백을 대과 없이 메워왔다. 더구나 당초 정무수석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강기정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하면서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한 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고와 원광대를 졸업했다. 2004년 17대 총선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본부 부본장을 역임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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