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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과 전주, 무주의 꿈
이경신 의원 전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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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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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벌써 올해도 다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비단 달력뿐만 아니라 엊그제 제법 소복한 첫 눈이 왔으니 계절은 진작 겨울이 시작됐는데도 마음은 가는 해를 붙잡지 못해 모른 척 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올 겨울 첫 눈은 11월 초 일본 북해도 국외연수 첫 날부터 30㎝가 넘게 쌓이면서 일정 내내 발길을 무겁게 붙잡아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그래도 올 겨울은 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왜냐하면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기 때문이다.

마침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리는 성화 봉송이 28일 남원을 시작으로 12월3일까지 임실(29일), 무주(30일), 전주(1일), 익산(2일), 군산(3일) 등 6개 지역을 달린 후 충남도를 거쳐 북상하게 된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난해 10월24일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유럽을 돌고 지난 11월1일 인천공항에 입성했다.

 이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 울산, 경남, 전남, 광주를 거쳐 우리 고장 남원 춘향테마파크, 전주한옥마을, 익산 왕궁리 유적과 보석박물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을 돌며 올림픽 붐 조성에 나서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북과 수많은 우여곡절이 쌓여있다.

 동계올림픽의 시작은 어쩌면 전북이었을지 모른다.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6년 2월 전북 연두순시에서 낙후지역인 전북의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국토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무주스키장개발계획을 보고받고,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스키장 건설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1990년 12월22일 무주스키장이 슬로프 18면과 숙박시설을 부분 개장함으로써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장이 우리 전북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이어 노태우 정부는 1992년 7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부가 노력키로 하고 그 전단계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무주와 전주에게 개최하게 된다.

 1997년 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자원 봉사자로 참여한 것이 지금도 추억으로 떠오른다.

 당시 전주 화산체육관과 빙상경기장에 신축돼 그 곳에서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렸는데 난생 처음 보는 빙상위의 경기는 시종일관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했다.

  ’97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유종근 당시 전북지사는 2010 동계올림픽유치를 공식발표하였고, 98년 11월 김대중 대통령 주재 각료회의에서 2010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보증이 결정됐음에도 정치적 배경에 휘말려 강원도에 유치신청 기회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지만 당시 2010년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에서 유치하되 실패시 2014년은 전북에서 단독 유치토록 강원도지사와 전북도지사가 합의한바 있다.

 하지만 유치에 실패한 강원도 지사는 다음날 바로 2014년 동계올핌픽 유치 재추진을 천명함으로써 전북과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됐고, 그 후 3수 끝에 마침내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되는 역사가 된 것이다.

 평창올림픽의 경제효과는 10년간 64조9000억원에 달하고 올림픽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만 39만명이 입국하고 이들과 연관된 소비지출로 4조7000억원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혹자는 막대한 올림픽 시설투자에도 불구하고 적자 올핌픽으로 빚더미를 우려하지만 어ㅤㅉㅐㅈ든 일은 저지르고 볼일이다.

 1997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덕분에 무주스키장이 한강 이남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됐고, 전주빙상경기장 역시 동계스포츠 꿈나무들뿐만 아니라 사계절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동계스포츠 메카가 된 것이다.

 2002 전주월드컵 경기 덕분에 오늘날 전북현대가 연고구단으로 사랑을 받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지난 2008년 빼앗긴 동계올림픽 유치 꿈을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보면 동계스포츠를 할 수 있는 자연환경적 여건이 그리 많지 않아 대부분 돌고 도는데 오는 2026년 아니 2030년 동계올림픽을 무주와 전주에서 개최하는 꿈을 지금부터 꾸자는 것이다.

  ‘꿈은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는 진리를 올 겨울 우리 가슴속에 새기자고 속삭여 본다.

  전주시의회 이경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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