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소’ 착공
국내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소’ 착공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1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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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2 국가산업단지 유수지에 조성될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28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피앤디솔라(SPC)는 총사업비 430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까지 군산국가산단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에 18.7㎿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한다.

 이곳에서는 연 2만Mwh 전기가 생산돼 7천세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정부의 탈원전, 석탄 화력 감축 정책 기조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에 거는 기대가 크고 유수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수상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수지’란 집중강우로 급증하는 저지대의 배수량을 조절하고 하류지역의 최대 유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용되는 특정지점을 말한다.

 이 발전소는 유수지 본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면에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환경권 등을 최대한 보호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부력을 이용해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는 수상 태양광은 오전과 오후 수면에 비치는 난반사까지 이용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수질오염이나 산림 훼손이 전혀 없다.

이와 함께 수온이 장비 온도를 낮춰 지상의 발전설비보다 10% 이상 효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피앤디솔라는 태양광 발전소 인근에 수상태양광 발전소와 주변 풍력발전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홍보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상태양광과 풍력발전단지의 견학코스를 기존 관광코스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송일 전북도 행정 부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담당관, 박정희 군산시의장, 임환 전북도민일보 대표이사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지사, 문 시장, 박 의장 등은 각각 축사에서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부지난을 겪는 우리나라 발전 생산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제시한 ‘수상 태양광발전소’건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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