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서예교류전을 마치고
한중서예교류전을 마치고
  • 박영진
  • 승인 2017.11.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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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중서예교류전이 11월 초 성황리에 열렸다.

‘단청으로 인연을 만들고 필묵으로 우정을 쌓으며’란 주제로 중국 염성시 정부의 초청으로 염성시 서법가협회 전시장에서 국내 명인 서예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그동안 한국와 중국은 사드 보복문제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졌는데 다행히 화해와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는 시점이어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냇다.

빨리 단체 관광도 재개가 되어 중국 여행객들이 서울, 전주, 제주 등 한국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문단이 찾은 중국 염성시는 인구 850만명, 확 뚤린 도로, 소금의 본향, 중국 4대 기전 중 수호지 저자 시내암의 고향인 염성시는 기아자동차 등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한류의 도시다.

한국인 상주 인구도 1만명이 넘을 정도다.

2015년도 전라북도 방문의 해에 강소성 남경 도서관에서, 2016년도에는 전주시민갤러리에서 한중서예전을 전시했고, 올해는 염성시에서 한국의 한글 서예작품 등 50점을 1층, 중국측 50점을 2층에 각각 100점을 전시했다.

염성시 서법가협회는 회원 1천여명에 1층 2층 전시실, 사무실, 휘호공간 등을 갖춘 멋진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채석생 강소성 인민대외우호협회장(강소성 외사 판공실 당조성원),계덕영 염성시 문화출판국장, 곽열평 염성시 서법가 협회장 및 회원, 보아유치원 원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한중문협회 방문단을 마음속 깊이 환영해 주는 분위기였다.

춘향가를 주제로 한 한글의 서체에 감동을 받은 채석생 회장 등은 염성시에서 춘향전을 공연했다며 반색했고, 곽열평 염성시 서법가 협회장은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의 극치이며 필력이 넘치는 작품들을 염성시에서 감상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휘호 장소로 일행을 안내했다.

한국의 백담과 지산선생이 “한중 영원한 우정, 아름다운 동행, 처음처럼”을 한글로 휘호하자 염성시 서법가들은 서로 휘호를 하고자 하는 분위기에 수십장을 휘호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중문화협회방문단이 보아유치원에 도착하자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공연을 했고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고 붓 글씨를 정성스럽게 써서 선물을 했다.

우리 방문단도 한글 서예작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작품으로 선물하자 흥분과 열광하는 분위기로 염성을 달궜다.

염성시의 이메이샤 주임의 안내로 국화축제장도 방문했는데 향후 익산국화축제 등과의 연계와 벤치마킹도 필요할 듯 하다.

국화축제에 대한 안내와 수십 만평의 국화 재배단지,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국화뿐만 아니라 국화와 관계된 서예작품, 그림, 글 등을 같이 전시하는 걸 보고 우리나라의 국화 축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중국 권이현 국화축제위원장은 “전라북도 익산시와 고창군에서도 국화축제를 하는만큼 양국이 상호 벤치마킹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다”며 깊은 관심을 표명하기도했다.

또 대명호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학이 사육사의 울음소리로 날고, 날아갔다 다시 돌아오는 광경은 인간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고 본 방문단의 4박5일동안 전 일정에 이메이샤 주임과 한국어 통역외 2명이 동행해 주는 각별한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

권이수 서예교실 회장 등 방문단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하는 등 한중 서예교류전의 이번 성과는 남다르다.

한중서예교류전은 서예교류전을 통한 한국과 중국간의 많은 분야를 서로에게 소개하고 홍보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호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은 서예인들만의 서예작품 전시에 그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어 자칫 행사가 축소되고 중단될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모르겠다.

본 협회는 중국 강소성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교류를 한지 19년 동안 청소년 교류(홈스테이),부녀연합회교류, 경제교류, 태권도와 야구 교류, 환경 등 실질적이며 지속적인 교류로 상호 신뢰와 우의를 증진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강소성 인민우호사절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제교류는 연인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항상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서로를 소중하게 존중해 줄 때만이 지속적, 실질적 교류를 할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국은 우리와 문화가 같은 듯 하면서 다르다. 잘 알다시피 중국인들과의 대화에서는 ‘아니요’를 하지 않는다, 자칫 그래서 모든 걸 약속한 걸로 이해하고 추진한다면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상대 단체를 충분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상호간 다양한 교류로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며 지역에 대한 홍보, 문화교류 등 다양성을 접목 할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박영진 (사)한중문화협회 전라북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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