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고등학교 제주도서 교과통합 프로그램 ‘눈길’
순창고등학교 제주도서 교과통합 프로그램 ‘눈길’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11.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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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등학교가 참 학력 신장을 위한 교과통합 프로그램을 제주도에서 운영했다. 순창고등학교 제공

 지역 명문고교로 부상한 순창고등학교(교장 구본길)가 지난해부터 참 학력 신장을 위한 교과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제주도에서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는 참여한 학생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나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는 참여하고 싶은 활동으로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지난 23일부터 2박3일 동안 열린 올해 프로그램은 화산섬 제주에 대해 '학교 밖에서 누비는 세상 우리 길이 되어 같이 가자'란 주제로 펼쳐졌다.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된 모둠별 주제 정하기, 탐구주제에 따른 보고서 및 발표문 작성으로 방과 후 활동을 통한 사전교육과 활동이 이뤄졌다.

 또 참 학력 신장을 위한 교과통합 프로그램으로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제주도민 삶의 현장에서 탐구하고 적응하는 역량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배움과 삶이 하나 되는 교육 적용과 학습한 내용을 융합해 역량을 키우려는 방향으로 진행돼 참가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실제 프로그램 내용은 첫날 항몽유적지와 추사 김정희 유배문학관, 송악산 등을 둘러보며 고려부터 조선, 일제 강점기까지의 제주에 대해 알아봤다. 또 둘째 날에는 거문오름과 4.3 평화공원 등을 찾아 근현대사에서 만난 뼈아픈 고통의 시간도 헤아려 본 기회가 됐다. 마지막 날 여정은 김만덕 기념관과 관덕정 제주목 관아를 견학해 학생들이 배우고 지녀야 할 나눔과 봉사정신을 익히는 자리가 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대완(2학년) 학생은 "문·이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문과에 매여 있던 지식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라며 "화려한 제주에서 아픔과 고통의 이면을 볼 수 있어 우리 것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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