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지구촌 스포츠 축제
‘평창동계올림픽’ 지구촌 스포츠 축제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1.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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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72일 앞둔 28일 ‘평창의 불꽃’인 성화가 28일 전북 남원에 도착한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남원을 찍고 임실-무주-전주-익산-군산을 거쳐 충남으로 빠져 나간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대회 성공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홍보대사를 ‘자처’했고 강원도는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현재 입장권이 절반 넘게 팔려 강원도와 대회 조직위는 흥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홍보대사

 ‘홍보대사’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평창올림픽 붐업(Boom-Up)을 위해 헬로우 평창 사이트(www.hellopyeongchang.com)에서 진행하는 올림픽 경기 티켓 인증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자신의 SNS에 올렸다. 세계 지도자를 만날 때면 으레 평창올림픽 참석을 희망하는 그다. 눈길을 끄는 것은 특히 공모에 참여한 국민 중 20명을 뽑아 문 대통령과의 오찬에 초대하고, 품귀현상으로 화제가 된 ‘이니굿즈(대통령 기념 시계)’도 증정할 계획이란 점이다. 인증샷 공모전은 내달 8일까지다.

 평창올림픽 붐업 행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성화봉송도 그 하나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성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국내 성화봉송 주자 7천500명이 총 2천18㎞를 달려 경기장에 불을 붙이게 된다. 국내 관심을 이끌어 내는 절대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장권 판매 52% 넘어서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개·폐회식을 비롯한 종목별 입장권이 지난 24일 기준 목표치인 107만 장 가운데 55만5000장을 판매해 52%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입장권은 제공 매체에 따라 종이입장권과 전자입장권(홈프린팅, 모바일)의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되며, 특히 평창올림픽에서는 IT 강국으로서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모바일 입장권을 제공한다. 또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올림픽 문화행사 관람은 물론 KTX 조기 예매와 영동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휴게소 서비스, 셔틀버스 무료 이용, 일부 올림픽 후원사 상품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https://www.pyeongchang2018.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숙박시설 4만6천개

 개최지와 인근 1시간 이내(90㎞)의 거리에는 4만 6천 개가 넘는 숙박시설이 준비돼 있다. 강원도에서는 편리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웹사이트 ‘사이버강원관광’과 스마트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투어강원’을 서비스 중이다. 이를 통해 개최지와 강원도의 숙박시설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대회가 열리는 각 경기장 주변에는 자가용을 비롯한 개인 교통 수단이 접근할 수 없다. 입장권 소지자는 파크 앤 라이드(Park & Ride) 시스템을 통해 환승 주차장에서 각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환승 주차장은 모두 네 곳(평창·보광·정선·강릉)에 있다. 이곳에서 무료 셔틀버스에 탑승하면 각 경기장까지 쉽고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다.

 ▲세계인의 동계축제

 세계인의 동계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을 비롯한 3개 시ㆍ군에서 열린다. 평창에서 개ㆍ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개최되고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된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선정된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0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 2022년 중국 북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대회의 첫 관문을 여는 올림픽대회라는 측면에서 세계의 주목받고 있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로 개ㆍ폐회식장을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내에 위치, IOC는 물론 국제경기연맹(IF),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와 패럴림픽위원회(NPC) 등으로부터 선수와 경기 중심의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종목은 설상경기(7개 종목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ㆍ크로스컨트리 스키ㆍ프리스타일 스키ㆍ노르딕 복합ㆍ스키점프ㆍ스노보드)와 빙상경기(5개 종목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ㆍ스피드 스케이팅ㆍ피겨스케이팅ㆍ아이스 하키ㆍ컬링), 슬라이딩경기(3개 종목봅슬레이ㆍ루지ㆍ스켈레톤)로 나눠 열린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부터 스노보드 빅에어(남ㆍ여), 매스스타트 (남ㆍ여),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추가돼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여성ㆍ혼성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선수단 규모는 지난 1일 기준, 92개국이 예비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총 95개국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88개국이 참가했다. 아직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참가할 경우 이번 대회는 남북화평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2월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이번대회는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걸고 세계의 톱랭커들이 불꽃튀는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편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내년 3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10일간 같은 장소에서 모두 6가지 경기종목에 걸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개최된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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