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장, 민주당 우세 속 후보군 난립
군산시장, 민주당 우세 속 후보군 난립
  • 서울=전형남 기자, 군산=조경장 기자
  • 승인 2017.11.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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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6.13 지방선거 <3> 군산시장
문동신 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군산시장 선거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말그대로 주인없는 무주공산 지역이다.

 정치권은 다만 대선이후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과 국민의당의 몰락 등 군산시장을 둘러싼 정치 지형을 들어 민주당 후보의 강세를 점치고 있다.

 인구 30여 만명 규모의 군산시의 경우 지선후보의 조직력이 한계를 보일수 밖에 없고 새만금사업을 비롯 군산 조선소 문제 해결 등을 생각하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쏠림현상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최근 각 여론조사 기관의 정당지지율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7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 등 타 정당의 지지율은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지선에서 군산시장 선거는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고 새로운 인물부재 등 인물난이 얽히면서 후보난립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일반국민의 선거인단을 통한 상향식 공천 방식에 따라 조직력과 지역내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당 지지율 열세 등에 따라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이 한참 뒤쳐진 상황을 극복하고 지선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천에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라며 “민주당 후보와 맞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공천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는 강임준(62)·최정태(63) 전 도의원과 강성옥(48) 현 군산시의원과 이재호(59) 전북도당 부위원장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또한 현 전북도의원인 박재만(54) 의원과 문택규(62) 현 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조성원(41) 변호사도 나설 예정이어서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과 관련, “군산은 사실상 후보 난립상황”이라며 “7-8명이 경선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경선을 위한 배수압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결국 군산시장의 민주당 공천은 경선에 앞서 진행되는 컷오프 여부가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확실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성일(51) 현 전북도의원과 진희완(55) 현 시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강금식(77) 전 국회의원과 김귀동(66) 변호사도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박종서(70) 현 국민의당 전북도당 고문과 서동석(59) 현 중앙당정책위 부의장도 출마를 준비 중으로 전해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본인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정치 상황에 따라 지명도 높은 인사 두세 명이 지지자들의 등에 떠밀려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어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군산은 각종 선거 때마다 많은 이변을 연출했던 곳으로 마지막 까지 누가 살아남을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울=전형남 기자,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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