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대부고 한울 봉사단과 학생회는 최근 금암동 일대에서 1천400장의 연탄과 김장 김치를 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성금을 모금했고, 학생들의 성원으로 모인 성금 83만 원으로 연탄을 구입했다. 또한 한울가족봉사단과 함께 김장 준비를 했다.
김지영 학생은 “처음 해보는 김장이라 많이 서툴렀지만, 맛있게 먹어줄 이웃들을 생각하니 정말 뿌듯했다”고 나눔의 기쁨을 전했다.
김장을 끝내고 학생들은 금암동 일원의 불우이웃 다섯 세대에 김치와 연탄을 배달했다.
얼굴에 연탄가루가 묻어도 이웃을 돕는다는 즐거움에 학생들은 마냥 들뜬 표정으로 행사에 임했다.
김융곤 전북대사대부고 교장은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배움의 장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실천하는 배움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사대부고의 ‘사랑의 연탄·김치 나눔’ 봉사활동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7년 동안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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