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넘어짐 재해예방
겨울철 넘어짐 재해예방
  • 정태환
  • 승인 2017.11.27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이 다가오면서 겨울이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 곳곳에 하얀눈이 쌓이는 아름다움도 선사하지만 추워진 날씨로 인해 넘어짐 재해 발생 가능성 증가한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동안의 산업재해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연평균 넘어짐 재해자수는 15,849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약 18.0%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단일 재해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겨울에는 눈과 비, 강추위 등으로 인해 도로 및 사업장 바닥 등이 얼어붙고 신체 움직임이 둔해져 넘어짐 재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55세 이상 장년근로자의 경우 넘어짐 재해로 인한 신체 골절 위험이 더욱 크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넘어짐 재해예방은 더욱 중요하다.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 위해(危害)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주요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절반이(48.9%)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넘어짐, 미끄러짐, 낙상사고 비율은 높아지기 때문에 비단 겨울철에는 넘어짐에 대한 안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작년 관내 산업현장에서 넘어짐 사고로 발생한 재해자는 총 306명으로 이중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넘어짐 재해자는 176명인 5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서비스업종 중에서도 음식 및 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 건물관리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주방 특성상 미끄러짐 요소가 많고, 아파트를 관리하는 고령근로자가 많은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그렇다면 겨울철에 이러한 넘어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넘어짐 사고는 순간의 방심이나 연령을 특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업주나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실천한다면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첫째, 물기가 많은 장소 및 옥외 작업을 수행하는 조리종사원, 경비원, 환경미화원 등은 미끄럼방지 안전화 착용하고, 보폭을 좁게 하여 이동한다.

둘째, 옥외 이동 시 장갑을 착용하고 계단을 통해 이동할 경우 난간을 잡고 이동한다.

셋째, 얇은 옷을 여러 번 걸쳐 입어 보온성과 활동성을 확보하고 스트레칭 및 따뜻한 물을 자주 섭취하여 신체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이렇듯 겨울철 재해예방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나서서 몸소 실천하고 행동하는 예방이 중요하다. 작업 전 안전점검을 통한 위험요인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예방법을 실천한다면 겨울철이라도 재해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넷째, 작업 전·후 스트레칭 또한 중요하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관절이 굳거나 근육 수축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겨울철은 꾸준한 운동으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나 자신도 예외일 수 없다. 사고 없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 우리 스스로 주변의 위험요소를 살펴보고 안전을 실천하자.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겨울을 위한 사전준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보건공단 정태환 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