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지방선거, 전주시장 대항마는
미리 보는 지방선거, 전주시장 대항마는
  • 김경섭 기자,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1.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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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6.13 지방선거 <2>
“전주시장에 누가 나옵니까. 출마 후보가 없는 것 아니냐”

 6·13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당의 공천 경쟁은 물론이고 본선에 누가 나올지조차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이 전주시장 구도다.

민주당의 공천 일정과 방식, 그리고 전북에서 정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현 민주당 김승수 시장을 제외하고는 출마 후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6·13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에 정치판을 뒤흔들 결정적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전주시장 구도는 민주당 현 김승수 시장의 독주체제에 누가 출마하느냐가 유일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 독주의 지선 판도를 흔들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필요충분조건으로 작용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야권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호남에서 지지율이 90% 안팎이고 민주당 지지율이 견고한 상황에서 김 시장 유일 구도가 쉽게 깨지질 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실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5%, 국민의당 4%, 없음/의견유보 26%를 기록했다.

 호남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64%, 국민의당 6%, 자유한국당 1%, 바른정당 4%, 정의당 5%였다.(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권은 민주당과 각 정당의 지지율 격차와 관련, “민주당의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라며 “특히 전주시는 인구 65만여 명의 거대 도시로 지선 후보의 조직력이 군단위처럼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선 등 전국단위의 선거에서 정당지지율이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만큼 전주시장도 정당지지율에 구속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특히 민주당 공천은 당선의 공식이 되살아나는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의 상향식 공천은 과거처럼 공천의 이변마저 허용하지 않고 있다.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의 선거인단을 통한 상향식 경선은 권리당원 확보와 후보의 지지도, 인지도가 당락을 결정한다.

 이런 분위기속에 국민의당은 진봉헌 변호사가 정의당은 오형수 건강보험노조 부위원장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구민주당 후보로 전주시장에 출마했던 진 변호사는 국민의당에서 전주시장 후보로 추대하면 출마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섭 기자,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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