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김정호변호사)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지난 1984년 9월 삼례에서 일어났던 동학혁명 2차봉기를 되새기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김정호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매년 열리는 기념행사를 통해 삼례2차 봉기와 대둔산 최후 항쟁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학농민혁명이 우리나라 역사에 어떠한 기여를 하고 지금껏 그분들의 추구 하고자 했던 생각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하는 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 밝힌 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도 헌법전문에 담아야 한다"고 전제하며 "내년 헌법개정시 동학농민혁명정신이 헌법 전문에 담고 기념일 제정에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92년 11월 동학교도 수천명이 교조신원운동을 벌였으며(삼례취회) 1894년 9월에는 일본군을 주적으로 10만여 농민이 삼례뜰에 집결해 최초로 혁명(2차 봉기)을 일으켰다.
이어 1895년 2월에는 대둔산에서 고산지역 농민군이 최후까지 항쟁하다 장렬하게 순직하기도 했다.
또 대둔산은 동학 농민혁명군이 끝까지 투쟁한 전쟁터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본존된 유적지이기도 하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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