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인터뷰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인터뷰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1.26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4일 U리그 왕중왕전이 전주대에서 열린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장을 찾았다.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정 회장은 경기를 관람하며 전북지역의 축구 열기를 다시 한 번 느낀 모습이었다. 앞으로 대학축구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펼쳐 나갈 것인지 정 회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 U리그 왕중왕전이 국내 대학 축구발전과 한국 축구 희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U리그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대학축구는 프로축구의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U리그는 그 실력을 평가하고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 대학의 팀원들이 탄탄한 실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차원에서 힘쓸 예정이다. 자국 리그가 기본적으로 탄탄해야 스타 선수가 배출되고 대표팀의 기량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시설 인프라 확충을 물론 고품격 축구 문화 조성, 대한축구협회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을 통해 세계 축구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

▲ 전북은 전북 현대의 평균 관중이 1만 5천 여명에 달할 정도로 도민들의 축구 사랑이 매우 크다. 전북 축구 관계자들과 도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전북이 축구 관중이 가장 높은 것은 유명하다. 특히 축구 팬들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등 전라북도가 우리나라 축구 문화를 리드하고 있는 것에서 뿌듯함과 감동을 느낀다. 전북현대는 지난해 ACL에서 우승했고 올해 K리그 우승을 함으로써 내년 ACL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에도 전북현대가 좋은 성적을 낼 거라 기대해보면서 전북도민들이 지금과 같이 응원해줬으면 한다.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도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 전북에서는 지난 5월 U-20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당시 전북도민들의 축구열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

“이번에 U-20을 준비하면서 전주 월드컵 경기장과 훈련장의 잔디를 교체했다. 또 전광판, 음향, 냉난방, 조명, 락커룸 등 시설들의 전면적으로 보수가 이뤄졌다. 이렇게 개선된 축구 환경은 경기장을 사용하는 프로구단과 아마추어, 생활 축구인, 더불어 전북 도민들을 위한 혜택으로 돌아가게 된다. 특히 전북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해가고 있어 연령불문하고 누구나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다.”

 

▲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갈 계획인지.

“앞선 모로코, 러시아전에서 대표팀이 부진해서 국민여러분께서 상당히 실망했을 것으로 본다. 우리 대표팀에 해외 코치진을 동참시켜 선수들과의 조직력을 탄탄히 쌓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대표팀에겐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