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수능’이라는 분석이 나올만큼 어려웠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수능은 그에 비해 난이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유형의 문제는 없었고, EBS와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독서 영역의 경제영역과 기술영역의 제시문 독해와 문제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수학의 경우 가형은 전년도보다 어렵게, 나형은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형의 경우 최고난도 문제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 난이도는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핵심 내용 위주로 출제돼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왔고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해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연계 문항의 경우에는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그리고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되, 가급적 단어와 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해 연계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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