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시너지 효과는 얼마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시너지 효과는 얼마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1.23 18: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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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과 통합을 두고 국민의당내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실제 당대당 통합시 시너지효과가 상당수 클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측은 정동영 의원(전주병)을 비롯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호남 중진의 통합 반대에 맞서 여론조사 결과로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했을 경우 정당 지지율이 20%에 육박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5.5%였지만 바른정당과 통합을 할 경우 통합정당의 지지율은 19.2%로 급상승했다.

통합 전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9.0%, 자유한국당 11.8%, 바른정당 6.3%, 국민의당 5.5%, 정의당 5.4%였으며 ‘없음·유보’ 답변은 21.2%였다.

하지만 통합을 가정했을 때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5%포인트 하락한 47.5%였으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 19.2%, 한국당은 11.7%였다. ‘없음·유보’는 16.1%였다.

양당이 통합할 경우 양당의 단순지지율 합계인 11.8%보다 7.4%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안 대표는 이 같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21일 끝장토론에서 “외연 확장을 하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2등은 해야 하고 자유한국당을 쓰러뜨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이를 위해선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최선”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또 끝장토론 이후에도 “지방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통합이 시너지 효과가 가장 많이 날 수 있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또한 이 조사에 따르면 ‘다른 정당과의 연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5.6%로 독자세력 성장을 해야 한다(40.0%)보다 높았다.

 하지만 막상 특정 정당과 통합을 묻는 물음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높았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이나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58%, 57.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 1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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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2017-11-24 07:44:46
19.2%?
기왕이면 49.2% 가 더 좋을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