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석면 함유 건축물 대책 시급하다
도내 석면 함유 건축물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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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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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내 공공건축물등 상당수 건물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 돼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이 시급하다. 환경부 석면관리종합정보망에 따르면 도내 공공기관건축물과 대학교등 다중이용시설 건축물중 석면이 함유된 자재등을 사용한 건축믈이 1천6백여 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17개 시.도 중 전북이 7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들어 석면을 제거한 실적은 거의 나타나지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석면 건축물의 위해성 평가방법은 낮음.중간.높음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정비하고있다.

  다행이도 도내 석면함유 건축물 중 석면함유로 건축자재의 손상이 심해 제거 등이 필요한 "높음" 등급은 없다고 한다. 원광대 전주한방병원 지하 1층복도 등 123개 석면함유 건축물이 잠재적인 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중간 등급 판정으로보수가 필요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려스러운 것은 상당수의 어린이집이나 학교가 석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의건강 보호를 위해 석면함유 건축물에 대한 관리 대책이 더욱 시급한 것이다. 공공건축물 뿐아니라 1970년 대에서 90년대에 무분별하게 보급된 석면을 함유한 노후된 슬레이트 등이 우선 철거 돼야한다는 것이다.

 환경부가 지난 20일부터 석면관리종합정보망을 운영 "주변의 석면건축물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유치원이나 초.중.고교 등 학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환경부 서비스망에서는 제외됐다고 한다. 문제는 각종 개인의 석면함유 건축물도 제외됐다는 점이다. 개인의 경우 서민층은 슬레이트 등 제거 후 지붕은 자부담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회 취약계층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오래 전부터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건강에 극히 위협이 되고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무서운 물질이다. 보수비용 등 예산을 확대해서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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