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40% 동참’ 재난훈련 교육 강화해야
‘겨우 40% 동참’ 재난훈련 교육 강화해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1.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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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공무원들의 안전의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 재난훈련부터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저조한 참여율을 기록, 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난 발생시 신속한 현장대응 및 사고수습에 나서야 할 공무원의 무사안일한 대응이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1일 전북도와 14개 시·군, 도내소재 중앙행정기관, 학교, 어린이집 및 58개 직장민방위대 등이 도내 전기관이 참여하는 지진대피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방송이 흘러나왔지만 대부분 공무원들은 지정된 대피 장소로 대피하거나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업무를 이어갔다.

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단 6,742명.

훈련 대상 16,713명 가운데 절반도 되지 않는 40%만 참여해 반쪽 짜리 훈련으로 전락했다.

당시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실제 지진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 훈련이었지만 저조한 참여로 그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내 공무원들의 재난훈련에 대한 무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도는 각 시군과 산하기관, 학교,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교육·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훈련의 효과를 높이고자 지진행동 요령 리플릿을 확대 보급하고 교육청과 경찰청 등의 협조를 받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과거 대형 지진 경험이 없어 지진에 대한 관심이 적은 건 사실이다”며 “지진행동 리플릿 5만 부와 포스터 6천 부를 제작해 시군에 배포하는 한편 일반인, 공무원을 망라하고 지진 시 행동요령 숙달 등 사전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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