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주영은 의원, 한국전쟁 전주형무소·양민학살 지역조사 제안
국주영은 의원, 한국전쟁 전주형무소·양민학살 지역조사 제안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11.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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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 9선거구)은 지난 1954년 공보처 통계국의 전국 조사 결과 전라북도 지역 민간인 피해 상황은 사망자의 경우 시도 중에 가장 많은 4만여명으로, 전라남도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를 냈다며 한국전쟁 당시 전주형무소와 도내 양민학살 지역조사 및 합동추모제를 제안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22일 전북도의회 제348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피살자 59994’에 수록된 현 전라북도 지역 내 민간인 희생자 중 전주형무소에서 피살된 인원은 총 344명이며 전주 169명, 익산 39명, 정읍 32명, 부안 28명, 김제 21명 순이다”며 “이제 좌·우의 극한 대립이자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일컫는 ‘전쟁’은 끝났지만 무고한 양민들의 죽음으로부터 오직 평화뿐임을 깨닫고 후세에 반면교사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전쟁이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을 가져온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국민의 평화의식을 제고해야 한다”며, “유족들이 원할 경우 법적 절차를 통해 가족관계등록부에 대한 정정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지적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전주시뿐만 아니라 남원, 고창 등 도내 전체 한국전쟁 관련 지역사(地域史) 자료 조사와 발굴, 미연고자 조사, 합동추모와 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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