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조화림 교수, 프랑스 정부 훈장 수훈
전북대 조화림 교수, 프랑스 정부 훈장 수훈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1.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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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던 일이 프랑스에서도 인정을 받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들이 1년 동안 엄격한 기준을 통해 심사숙고해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들었는데 감히 제가 주인공의 자리에 오르게 되다니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학술훈장 기사장을 받은 전북대 조화림 교수(인문대 프랑스학과)는 앞으로도 학술교류와 학생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슈발리에 훈장은 1808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훈장으로 정치와 경제, 문화, 문학, 학술 등 각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다.

전북대에서 프랑스 통으로 알려진 조 교수는 특히 한국과 프랑스의 학술 및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훈장을 받게 됐다.

조 교수는 파리 에스트 마른 라 발레 대학에서 석사 과정 강의와 세미나를 맡았고, 파리 누벨 소르본느, 파리 국립루이뤼미에르영화학교 등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프랑스 주요 대학과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파리 에스트 마른 라 발레 대학교 영화영상학부 학생들과 전북대 학생들이 바로크 영상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영상을 루브르 박물관 오디토리움에서 상영한 바 있다.

이는 프랑스와 한국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문화 교류를 통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국가간 협력관계를 만드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조 교수는 프랑스에서 홍상수와 김기덕 감독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논문잡지 ‘Mise au point’ 에 논문을 기고하는 등 영화·영상 분야에서 교류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 교수는 “내년 1월에는 파리 누벨 소르본느 대학에서 박사과정 학생들을 위한 초청 세미나와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며 “더 나아가 이곳 대학의 영화영상연구소와 전북대의 인문영상연구소 MOU체결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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