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까치밥', '까치의 유리구두' 등 여러 창작 시집을 내놓은 최 작가는 이번 시집에서 황토색 짙은 서정적 낭만 시들을 총 8부에 걸쳐 수록했다.
소재호 시인(문학평론가)은 "최 시인이 전에도 몇 권의 시집을 내어서 탐독한 일이 있는데 그때의 시들이 봄꽃이었다면 이번 시들은 서리 밭에 초롱거리는 눈매의 쑥부쟁이꽃 쯤 된다"며, "시인이 가슴에 우려내는 서정이 가을 서정성을 닮아 시집에서 가을을 화두로 한 시들이 제일 많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최 작가는 문학의 지평을 넓혀 시뿐만 아니라 수필에도 손을 뻗었다.
새로운 수필집 '청동 주전자'는 시인이자 수필가로서 그의 일상적인 체험을 문학으로 그려냈다.
김학 신아문예대학 수필 전담 교수는 발문을 통해 "최상섭 선생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고 한국문인협회 독서진흥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며, "꽃을 좋아해서 들꽃 전문가로도 명성이 높은데 시와 수필을 쓰기에 좋은 취미를 가진 셈"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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