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애독자’ 이병철 씨
전북도민일보 ‘애독자’ 이병철 씨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11.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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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 29주년을 맞이한 전북도민일보는 애독자들의 따듯한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도내 대표 신문사로 자리 잡았다.

 30년 가까이 전북 도민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성장하기까지에는 도민일보를 애독하는 독자들의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에 본보는 창간 29년을 맞이해 20년 넘게 도민일보와 함께한 애독자 이병철(58)씨를 만났다.

 이병철 씨는 지난 1988년 언론 자유화 바람 속에서 새롭게 창간된 전북지역 신문들을 회상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지난 1988년, 언론 자유화 물결이 이어졌고 전북지역에서도 다양한 신문사들이 창간됐습니다. 그 중 저의 눈을 사로잡은 신문은 바로 ‘전북도민일보’입니다. 요즘 같은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도민일보를 보며 지역 곳곳에서 일어난 소식을 접했던 그 시절이 눈앞에 선합니다.”

 이병철씨는 전북에서 일어난 전반적인 정가 소식과 이슈 등을 도민일보를 보며 매번 확인했다.

 “신문을 읽을 때 1면에는 어떤 기사가 실렸는지 사회면, 경제면에는 어떤 이슈를 다뤘는지, 각 지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등 도내 구석구석 소식을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읽습니다. 지역 정가 소식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항상 1.2.3면을 정독하는 편이죠. 신문을 구독한 뒤로는 잊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귀 기울이게 되고 다양한 사안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지역 소식은 지역 신문이 제일 잘 알거든요.”

 전주에서 영어학원을 30년 넘게 운영한 이병철 씨는 도민일보 기사를 이용해 영어 교재로 이용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심층 보도된 기사나 지역 현안이 담긴 기사를 골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해당 기사를 영어로 번역하는 영작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육하원칙에 충실하고 내용도 탄탄한 기사들이 영작 자료로 제격이니까요. 지역 트렌드와 영어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매번 섬세한 취재력과 알찬 정보를 기사로 만든 기자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인터넷 언론 등 다양한 매체와 경쟁하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지역 언론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지역 신문이 튼튼해야 전라북도도 더불어 건강해집니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일어난 각종 현안이나 이슈 등은 심층취재로 기반을 둔 기사로 이뤄져야 합니다.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성숙해진 만큼 기사를 보면 보도자료에 근거한 기사인지 취재를 통한 기사인지 구별할 정도니까요”라며 “신문은 사회의 공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전북도민일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신문 자부심을 느끼고 ‘정론직필’에 힘써 전북 대표 언론사의 명성을 이어가길 희망합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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