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행복을 누리소서
나눔의 행복을 누리소서
  • 이상윤 논설위원
  • 승인 2017.11.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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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도 고통받는 동료 쥐를 돕는다" 일본의 한 대학교 연구진이 쥐가 동료의 고통에 대해 공감 능력여부를 실험한 결과라고 한다.

▼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두개의 통에 각각 쥐를넣고 한쪽 통에는 쥐의 머리를 겨우 내밀 수 있을 정도로 물을 채웠다. 맨 통에있는 쥐가 빗장을 열고 물에 빠져있는 쥐가 자신의 통으로 건너오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실험이다. 쥐가 동료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주장은 오래전 부터 실험을 통해 잘 알려져온 일이다.

▼ 요즘 어려운 사람들을 몰라라하면서 권력 등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쥐만도 못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않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어금니 아빠로 십수억여원을 사기로 기부받아 챙긴 이병학사건이 드러나면서 기부를 불신하는 풍조가 팽배해진 사회 분위기가 기부문화를 훼손 시키고 있다.

▼ 진정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었던 선의의 기부행위에 먹칠한 셈이다. 이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그리운 연말이 닥아왔다.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에 접어들었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과 어려움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했다. 배부를 때 진수성찬보다 어려울 때 작은 도움이 진정한 도움의 손길이다.

▼ 우리 선조로 부터 내려오는 아름다운 전통의 하나가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덕목이다. "부(富)는 거름같아서 쌓아놓기만하면 악취를 풍기지만 뿌려지면 땅을 기름지게 한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나눔의 미덕을 찬양한 말이다. 나눔과 베품으로 행복한 연말이 되었으면 싶다. 쥐만도 못한 사람 소릴 들어서야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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