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제3산단 진입로, 결국 중단 위기
익산 제3산단 진입로, 결국 중단 위기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11.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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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기·낭산 제3산업단지 진입로 개설공사가 시공사와 시공방법과 설계변경 등 첨예한 대립으로 결국 중단위기까지 치닫게 됐다.

 김철모 익산시 부시장은 21일 긴급 간담회를 통해 “토취장 신규반영과 순성토(토목현장에 반입되는 토사) 운반비 반영, 설계반영 등 이로 인해 공사비가 많이 증액되고, 시공사와 익산시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 공사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3산단 진입로 개설공사는 익산시 낭산면과 충남 논산시 연무읍 연무IC를 연결하는 공사로, 국비 809억원, 도비 27억원, 시비 267억원 등 총 1천103억원이 투입되며 11.86km 4차로(교량 19개소)로 지난 2012년에 착공, 준공은 2019년 12월말까지다.

 이 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대림산업㈜와 3개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제3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원활한 물류 유통과 지역주민들의 교통량을 해소하기위해 전임 이한수 시장 재임시절 발주된 공사다.

 공사를 맡고 있는 대림산업 관계자는 “토취장 신설과 순성토 운반비 변경, 지장물 미보상으로 공사 비효율적 시행에 따른 공사기간이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발주처인 익산시가 토취료 반영, 순성토 운반비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고 특히, 공사비가 제때 투입되지 않아 공사에 많은 애로가 있다”고 전했다.

 또, “지금 시점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반영되지 않아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현장의 책임감리원은 “토취장, 순성토 등 설계에 반영하지 않고도 다른 구간에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시공사가 설계변 등을 이유로 공사를 강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용조 익산시 경영개발과장 “이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시공사인 대림산업 측과 여러 차례 공정회의를 통해 공사를 독려했지만 시공사는 토취장 신설, 순성토 운반비 등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산업(주)은 이 공사를 예정가격 대비 69.3%인 801억원에 수주했으며 현재 59%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는 장기계속공사인 관계로 6차분에 대해 시공사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계약법에 따라 공사계약을 해지 할 방침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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