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 전북출신 중용 초미 관심
청와대 정무수석 전북출신 중용 초미 관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1.20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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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정무라인을 전북 정치권이 주도할 전망이다.

 전병헌 전 수석의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 전북 출신 전직의원 이름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3선의 최규성 전 의원을 비롯 익산이 고향인 오영식 전의원, 그리고 현재 청와대 비서관이 진성준 정무기획 비서관, 한병도 정무 비서관이 주인공이다.

 특히 정치권은 최 전의원의 정무수석 임명은 전북 정치권은 물론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 신의 한수가 될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 전의원은 고 김근태계의 수장으로 민평연을 이끄는 등 민주당내 재야출신을 대표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 전의원은 지난 5.9 대선때 문재인 캠프를 막후에서 이끈 노영민 주중대사와 유인태 전 의원과 막역한 관계이며 무엇보다 3선 중진에 60대 중반의 나이가 청와대 비서진에 무게감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최 전 의원의 정무수석 임명에 대해 "현재 청와대 비서진은 50대 초·중반으로 대야 협상과 국정을 이끄는 과정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라며 "재야 운동권 출신의 최 전의원은 현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과도 맞아 떨어지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총선 참패로 전북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민주당 입장에서 전북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최 전의원의 중용은 6.13 지방선거의 정치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전주 출신의 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은 지난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릴 정도로 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선거 전략을 수립했다.

 정치권은 진 비서관의 정무수석 발탁은 대통령의 신임과 전병헌 수석 퇴임이후 업무의 연속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선 의원 출신인 한병도 비서관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문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인물인데다 원만한 성품으로 야권과 대화가 가능한 인물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외에도 여권 내에서는 강기정, 최재성, 오영식 전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강 전 의원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장 출마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무수석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 출신의 오 전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으며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현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내 운동권 비서진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다.

 정장선 전 의원은 여권 내에서 두루 신망이 높은데다 현재 청와대 참모진의 주축인 '친문'(친문재인) 86그룹과 호흡이 잘 맞고, '중도' 성향이어서 야권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중시하는 통합 콘셉트에 맞는 온건한 성품의 정치인이어서 야권과의 협치 분위기 조성에 유리한 데다 청와대 참모 진용의 '균형추'를 유지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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