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빈틈 없어야
고창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빈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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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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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AI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고창군 흥덕면 소재 오리 농가의 출하전 검사에서 AI H5 항원이 검출됐다.발생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와 250m인접해 있어 철새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충북 음성에서 첫 AI가 발생한지 정확이 1년만에 고창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악몽이 재현될 조짐이다.

전북도는 일단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AI검출 농장에서 출하를 앞둔 1만2천수의 오리를 매몰했다. 또 정부는 전국의 모든 가금농가 및 차량에 대해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일제 소독에 돌입했다. 전통시장에서의 병아리(초생추·중추) 판매가 전면 금지됐다.

이번에 AI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의 반경 500m이내에는 다른 가금류 사육농가는 없어 추가적인 매물처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도 불안 요인은 잠복해 있다. 축산차량 위치 추적기 분석 결과 해당 농장을 출입한 사료 차량 2대가 고창과 정읍에 소재한 농장 10곳과 군산의 사료공장 1곳,김제 고창의 전통시장을 거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료 차량이 출입한 농장 10곳중 9곳은 항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한개 농장은 빈축사로 확인됐지만 또다시 불씨가 될 위험이 잠복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더구나 지난해 양계산업을 초토화시킨 전북지역 AI발생 진앙지인 군산 금강 철새분변에서 AI항원이 검출돼 초비상이 아닐 수 없다.

전국적 철새도래지중 한곳인 군산 나포 십자들녘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5항원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시당국은 고병원성 검사 의뢰와 함께 방역대(10㎞)내 가금류 사육 12농가(46만수)에 대해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AI확산의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통같은 방역체계 구축가동을 촉구해 마지 않는다.

특히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차량, 판매상들은 이동제한 조치를 철저히 준수해 AI사태가 조기에 종식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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