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배드민턴 동호회‘초아클럽’ 연탄나눔 ‘훈훈’
익산 배드민턴 동호회‘초아클럽’ 연탄나눔 ‘훈훈’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1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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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마음 나눠요."

 성큼 다가온 겨울만큼이나 소외 이웃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의 한 배트민턴 클럽 회원들이 불우이웃에 마음만큼이나 뜨거운 연탄을 전하고 있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익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트민턴 동호회 '초아클럽' 회원들. 이들은 지난 18일 30여 명의 회원들이 월성동에 모여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을 방문, 1천여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연탄을 나른 회원들의 얼굴에는 금세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고, 힘든 기색을 온데 간데 없이 이내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배드민턴이 좋아 삼삼오오 모여 운동을 하던 이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과 함께 이웃까지 생각하는 동호회 활동을 하기로 했다. 때문에 이름도 자신을 위함이 아닌 봉사라는 의미를 담은 '초아(超我) 클럽'으로 명명했다.

 회비의 일부를 연말 이웃돕기를 위해 적립하거나, 회원들이 생일을 맞으면 소정의 기금을 적립하여 매년 기금을 조성해 3년째 연탄 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 클럽 이준열 회장(45·익산시 모현동)은 "운동을 함께 하면서 내 몸과 소외된 이웃까지 함께 돌아보자는 것이 우리 동호회의 목적"이라며 "우리의 작은 정성과 마음들이 한해의 끝 무렵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더한 기쁨이 없겠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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