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실향민 아픔 위로 망향제
용담댐 실향민 아픔 위로 망향제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11.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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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 안천면행정복지센터가 20일 용담댐 수몰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향수를 달래고자 실향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천 망향의 동산에서 망향제를 가졌다.

 망향의 동산은 2001년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됐다.

 안천면에 거주하는 유윤종씨는 “수몰의 아픔을 겪은 주민들을 위해 이렇게 망향제를 준비해 줘 진심으로 고맙다”며 “매년 이 같은 행사가 열려 수몰의 아픔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홍기 안천면장은 “망향의 광장이 고향을 잃은 슬픔에 그동안 마음 속 한 구석에 허전함을 지니고 살았던 수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며 “망향제는 물에 잠겨있는 옛 조상들의 넋을 달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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