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의 동산은 2001년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됐다.
안천면에 거주하는 유윤종씨는 “수몰의 아픔을 겪은 주민들을 위해 이렇게 망향제를 준비해 줘 진심으로 고맙다”며 “매년 이 같은 행사가 열려 수몰의 아픔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홍기 안천면장은 “망향의 광장이 고향을 잃은 슬픔에 그동안 마음 속 한 구석에 허전함을 지니고 살았던 수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며 “망향제는 물에 잠겨있는 옛 조상들의 넋을 달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