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화교 역사관 ‘용문각’ 개관
군산화교 역사관 ‘용문각’ 개관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11.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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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군산 화교들의 역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군산화교 역사관(용문각)’이 20일 개관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화교 역사관’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이 군산의 관광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마련한 제1호 근대시민전시장으로, 지난 1970년대 중국 요릿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군산 영화동 소재 용문각(대표 여건방)이 활용된다.

‘근대시민전시장’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주체가 돼 기획과 유물을 전시하고, 건물주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장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 공모에 나섰고 ‘용문각’을 운영하고 군산화교학교장을 역임했던 여건방씨가 화교 역사자료와 중화요릿집의 자료·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군산화교역사관’이 탄생된 것.

이곳은 대한제국 시기부터 군산시민으로 살아가는 화교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추억의 중화요릿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1부‘화교이주의 역사’, 2부 ‘군산의 화교소학교’, 3부 ‘군산의 중화요리’, 4부 ‘군산과 짬뽕’, 5부 ‘화교의 문화’라는 주제와 1970년대 중화요리집으로 운영된 용문각의 당시 모습을 통해 추억을 회고할 수 있다.

 문세환 과장은 “군산화교역사관은 박물관과 이성당 사이 볼거리 문화콘텐츠를 조성함으로써 군산 관광활성화와 군산화교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1~2개소의 전시장을 개발해 군산시간여행마을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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