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팔봉골프장 비대위, 대중제 변경 추진 운영계획안 법원 제출
익산팔봉골프장 비대위, 대중제 변경 추진 운영계획안 법원 제출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11.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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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법정관리중인 상떼힐익산CC(이하 익산팔봉골프장) 회원들이 '주주제 퍼블릭 골프장'을 추진키로 했다.

 진성 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영두 이하 비대위)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이 승인하면 익산팔봉골프장은 회원들이 운영하는 도내 첫 골프장이 된다.

 운영계획안은 회원권을 주식으로 변경해 직접 운영에 나서겠다는 계획인데, 이런 회생계획안을 법원이 승인해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익산팔봉골프장 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회원총회를 열고 현재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 골프장으로 변경해 직접 운영하겠다는 회생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비대위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회원제 골프장인 팔봉골프장을 대중제 골프장으로 변경 운영할 경우 한 해 50억원에 달하는 이윤이 발생하게 되며, 이윤은 회원들이 100% 소유한 주식만큼 배당을 받게 된다.

 이런 주주제 퍼블릭 골프장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현재 익산팔봉골프장의 자산은 874억원에서 899억원으로 20억원 가량 늘어나게 되며, 부채는 현재 926억원에 477억원을 대폭 줄게 된다.

 퍼블릭 골프장 추진을 위해 400억원 가량의 부채가 필요하고, 부채를 얻기 전에 회원들이 모금을 통해 일부 금액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모금액은 회원권 액면가액의 10%, 최소 500만원씩을 걷기로 했다.

 현재 비대위에는 전체 회원 1천620명 중 63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채권금액은 전체의 52%에 달하고 있다.

 비대위 황영두 위원장은 "현재 상태라면 사측이 제출한 회생계획안과 비대위가 제출한 회생계획안, M&A 등이 유력하다. 비대위는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며 회원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제출했다"며 "회생계획안은 다음달 법원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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