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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도서관의 독서마라톤대회
안 도 전북문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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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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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립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의 건강한 독서습관 형성과 책 읽는 시민 공동체 문화조성을 위해 ‘독서마라톤대회’를 열었다. 독서활동을 마라톤에 비유해 책 1쪽을 마라톤 1m로 환산한 시민독서운동인데 올해 6회를 맞는 독서마라톤대회는 지난 3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렸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전주시민이며, 독서마라톤 홈페이지 독서일지 코너에 도서명과 저자, 출판사, 읽은 쪽수, 독서감상평 등을 기록하면 되는 방법이다. 목표한 종목을 완주한 시민에게는 독서마라톤 완주증이 주어지며, 인센티브로 내년도 도서 대출권수를 기존 1인 5권에서 최대 10권으로 확대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독후감 입상자에게는 시상을 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과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런데 건강생활에는 육체적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정신건강이다. 그리고 정신을 건강에 가장 필수적 영양분이 바로 ‘독서’다.

 독서는 우리들의 지적인 성장을 도와주고 많은 지혜를 얻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효과는 풍부한 상상력이다. 우리는 책을 통해 신비롭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접함으로써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독서는 인내심을 길러준다. 실제로 독서를 자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인내심이 높게 나왔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간접 경험을 주는 데 있다. 책은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라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지 못했더라도 독서를 통해 간접 경험을 충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성을 높이고 공감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한국은 늦어도 2030년까지 선진국에 진입해야 한다. 우리는 2020년이면 1인당 국민소득과 물질문명 지수에서 선진국 수준에 접근한다. 하지만, 정신문화 활동지수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인은 지금 정신적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정신적 빈곤에서 헤어나지 않으면 선진국 진입은 불가능하다.

 이처럼 정신문화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정신문화 활동이란 독서, 무대예술, 전시관람 등을 들 수 있는데 한국인의 정신문화 활동지수는 선진국 평균지수를 100으로 보았을 때 14.8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작년에 유엔이 발표한 한국의 독서량 순위는 세계 166위다. 한국인의 한 달 독서량이 0.8권인데 비해 미국인은 6.6권, 일본인은 6.1권이다. 한국인은 선진시민이 되려면 지금부터 정신문화 활동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전주시립도서관이 주최한 <독서마라톤대회>를 개최한 것은 공공도서관의 사명을 충실하게 완수하고 있는 것이다. 유네스코가 발표한 공공도서관 사명을 보면 “개인과 사회의 자유와 번영을 중시하며 시민의식과 자신 삶의 주체로서 지역민 상호간에 아름다운 정서적 소통과 행복 추구를 지원하는 시민사회의 꽃 역할”이라고 되어 있다. 이러한 사명감 속에 전주 시립도서관 박용자 관장과 이욱 팀장은 금년도 전국독서대전을 훌륭히 치러내더니 다시 새로운 독서촉진 사업 발굴에 혼신을 쏟고 있어 든든하다.

 이번 독서마라톤대회에 참여자가 무려 238명이나 된다. 특히 풀코스인 42.195㎞ 완주자는 독서량으로 환산하면 42,195쪽이니 대단한 독서량이다. 그리고 회가 거듭할수록 무관심한 사람이 늘어 참가자가 줄어들면 어떻게 할까? 크게 걱정했는데 참여자가 늘어나고 특히 완주 자가 많아졌다니 ‘2017 전주시독서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전주시립도서관도 해마다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독서 인구를 확장해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참여자 여러분도 비록 입상을 하지 못했더라도 독서 그 자체로 마음의 보상을 충분히 밭았다가 생각하고 다시 한번 뜨거운 격려와 위로를 보내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참여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적는다.

 안도<전북문학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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