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제21회 전북교육대상’에서 지도상을 받은 김종천(55) 군산기계공고등학교 교사는 역시 누구보다 먼저 제자들을 생각했다. 군산기계공고를 첫 근무지로 28년 동안 학생들의 지도에 투철한 사명의식을 발휘해온 그는 기능 인재의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군산기계공고를 졸업한 그는 스승이기에 앞서 선배의 마음이 컸다. 미래의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의 힘겨운 상황은 그에게 아픔으로 통했다. 자신이 밟아온 길을 걸어가고 있는 학생들이 필요로 할 때면 어디서든 나타나 막힌 물길을 터주는데 신경을 썼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의 경험담은 좌절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빛이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두 번의 국제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 2회 수상 등 총 7회에 걸쳐 메달을 획득하고, 전북기능경기대회에서는 20회에 걸쳐 금상 등 메달을 따냈다. 또 학생들의 취업과 진학에도 수많은 성과를 거두는 등 제자 사랑에 있어 탁월한 정성을 기울였던 그다.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생은 노력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학생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지금도 산업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제자들을 응원합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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