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가
박정희 평가
  • 이상윤 논설위원
  • 승인 2017.11.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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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년 5월 16일 새벽3시경 박정희 육군소장이 이끄는 쿠테타 군이 한강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한강다리를 지키고 있던 헌병들이 쿠테타 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 차에서 내린 박정희 소장은 날아드는 총알이 두렵지도 않은지 상체도 숙이지 않은 채 움직이며 도강 작전을 폈다. 1974년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박정희는 경축사를 하고 있었다. 문세광이 쏜 총알에 육영수 여사가 희생됐다. 2~3분쯤 지나 침착성을 되찾은 박정희는 "여러분 하던말을 계속하겠습니다"라며 연설문을 마지막까지 읽고 고개숙여 감사합니다는 인사까지 했다.

▼ 1979년10월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자신의 심복이었던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로 부터 암살 당하고 만다. 두번에 걸쳐 죽음의 총알을 피했지만 결국 부하의 총알은 피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것이다.박정희의 몇차례 죽음의 위기를 피한 것은 그의 어머니 뱃속에서 부터 타고난 운명이 아닌가 싶다.

▼ 그의 어머니는 마흔네살에 박정희를 임신했다고 한다. 두명의 며느리까지 두고 있는데다 딸과 함께 임신하였으니 그 시절만해도 부끄러워서 고개도 들지못하고 다녔다. 뱃속의 아기가 원망스럽기만한 어머니는 간장을 대접으로 마시고 장독대 위에서 아래로 뛰어 내리며 아기를 지우려했다고 한다.

▼ 그러고 보면 박정희는 뱃속에서 부터 평생 죽음과 마주하는 운명이었나 보다. 흔히 정치학에서는 박정희를 개발독재자로 평한다고 한다. 경제발전을 이유로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면서 독재자로 평가 받고있는 것이다. 이 나라에 번영의 디딤돌을 만들었던 박정희에 대한 평가의 간극이 이렇게 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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