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올해 전북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체교통사고 거운데 9.7%에 해당하는 634건이다.
이 가운데 음주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대비 31명에서 15명으로 51.6%가 감소했다.
반면 음주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해 629건보다 634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금·토·일, 주말과 휴일에만 306건(48.3%)이 발생하고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에 292건(46.1%)이 발생하며 절반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재범률 또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자 3만9천403명 가운데 1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인원은 56.2%(2만2천126명), 2회 이상 43.8%(1만7천277명), 3회 이상은 18.4%(7천246명)로 재범률이 높았다.
이에 경찰은 이 기간에 도내 유흥가 등 음주운전이 빈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에 상시단속을 한다.
매주 1차례 이상 한 곳에서 30∼40분 단속 후 장소를 옮기는 이동식 단속도 병행한다.
경찰은 유흥가 일대를 순찰하면서 음주운전 근절을 홍보해 운전자의 경각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석현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음주운전 재범률이 높은 것을 보면 이는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운전자의 습관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어 무엇보다도 당사자의 의식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며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고 음주운전으로 인해 나와 내 가족이나 다른 누군가를 해할 수 있는 명백한 범죄임을 명심하며 음주운전 행위를 발견하면 적극적인 112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