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포럼 학생동원한 우석대 교수 징역형
문재인 포럼 학생동원한 우석대 교수 징역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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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 지지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해 음식물을 제공한 우석대 교수 등 4명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장찬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공직선거법(제3자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석대 태권도학과 A교수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 부교수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전·현직 연구원 2명에게 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둔 지난 2월 12일 오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학과생 172명을 참석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A교수 등은 행사가 끝난 뒤 인근 뷔페식당에서 참석 학생들에게 1인당 3만6천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고 영화를 보여주는 등 825만7천원 상당의 기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모해 학생들을 정치적 행사에 동원하고 기부행위를 해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A씨를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동종범죄가 있는 A씨가 다시 학교에 돌아간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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