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물망, 전북 출신 진성준·한병도 비서관
정무수석 물망, 전북 출신 진성준·한병도 비서관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1.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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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검찰에 출석한다. 청와대는 당장 선임 비서관 체제로 정무라인을 전환하고 후임 수석 인선에 착수했다.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에는 전북출신 비서관이 두 명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7일 “선임비서관인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대행체제로 당분간 꾸려갈 것이다”면서 “적임자를 찾는 작업이 수일 내에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인선은 이번 주부터 이뤄진다는 의미다. 국회의 새해 예산심사와 인사청문회 등 국회와 당·청 간 현안 등을 감안할 때 공백을 오래 둘 수 없어 인선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정무수석실은 진성준(전주) 정무기획비서관 대행체제로 굴러 가고 있다. 여기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포진해 있다. 나소열(충남) 자치분권비서관이 힘을 합친다.

 진 정무기획비서관은 대통령의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등을 청와대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기획한다. 한 정무비서관은 여야의원들을 상대로 활동하며 당청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 청와대의 정무적 기능은 사실상 정무기획과 정무에서 담당하는데 두 비서관의 역할은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다.

 특히 한 정무의 경우 임종석 비서실장 전화까지 놓칠 정도로 업무에 바쁘다. 수석 공백은 득이 될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후속 인선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외부 인사가 거론된다. 주로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전직 의원들로, 강기정·최재성·유기홍 전 의원 등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수석의 역할과 청와대 비서진과의 관계 등을 두루 감안하면 전혀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외부 발탁 인사보다는 정무수석실 내 승진 인사 가능성도 제기한다. 진성준·한병도 비서관을 염두에 둔 말로 국회의원(초선)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회와 꾸준히 교류해온 만큼 청와대와 국회간 연계업무가 많은 만큼 업무적응이 쉽기 때문이다.

 예산안 심사는 물론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동남아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간담회가 일각에서 제기된 마당에 불거진 수석 공백으로 더욱 바빠진 정무라인에서 전북출신 수석이 나올지 주목된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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