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 연기된 수능에 교육당국 ‘분주’
지진 여파 연기된 수능에 교육당국 ‘분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1.16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후 일정도 일주일 늦춰져
▲ 16일 지진의 여파로 201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미뤄지자 전주 수능시험지 보관장소를 교육청 관계자들과 경찰관계자들이 집중 경계를 하고 있다./김얼 기자
지진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전북지역 대학들의 입시전형 일정부터 고교 학사일정까지 줄줄이 연기됐다. 수능 시계가 일주일 전으로 되돌려지면서 학생, 학부모들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수험생들의 혼란과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선에서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 수능 성적 발표 다음달 12일

2018학년도 수능이 오는 23일로 연기되면서 성적도 원래 일정보다 6일 늦춰진 다음달 1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교육부가 현재 19일인 수능 채점기간을 18일로 단축해 조율한 일정으로 대학들의 수시·정시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전북도교육청과 경찰은 수능 문답지 보관 관리 전담팀을 구성해 철통 보완 속에서 24시간 내내 수능 시험지를 관리에 나선다. 수능 문답지는 6개 지역(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에 보관된다. 시험지국이 아닌 무주와 장수는 전주교육지원청과 남원교육지원청에 각각 보관된다.

수험생들의 수험표는 진학부장을 통해 다시 수거되며, 수능 전날인 22일에 예비소집을 다시 실시한다. 이날 수능관련 안내사항과 함께 지진 대피요령 등을 수험생과 감독관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 대학 수시면접은 일주일 뒤, 정시는 내년 1월 6일부터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도내 대학들의 수시, 정시모집 전형 일정도 일주일씩 연기됐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도내 모든 대학이 내년 1월 6일~1월 9일까지 실시된다.

전북대는 당초 23일 실시할 계획이었던 수시 면접을 일주일 미뤄진 이달 30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하루 동안 오전 조와 오후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시 최초 합격자는 다음달 22일 전북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정시 합격자의 경우 일반전형은 내년 1월 19일에, 일반(예체능)과 특별전형은 내년 2월 1일에 발표되며, 실기고사와 등록금 납부 기간도 1주일 연기될 예정이다.

전주대는 수시면접을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진행, 수시면접 일정이 끝난 우석대는 정시모집만 변경된다.

학과마다 면접 일정이 다른 원광대의 경우 수시면접을 기존 일정에서 일주일씩 연기해 진행한다.
 

▲ 입시설명회 등 행사도 연기

전북도교육청의 수능 이후 대입지도 계획 일정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중순에 정시대비 지원전략 설명회(수도권/전북권 및 교육대학 중심), 정시대비 대면 진학상담실 운영(대입지원실)할 계획이었지만 전체적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조율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대상으로 한 워크숍부터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한 설명회까지 한 달 이상 일정이 세워져있었기 때문에 추후 논의를 통해 변동된 날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