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문화기공식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문화기공식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1.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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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호남지방을 관할하던 행정기관인 전라감영 복원의 첫 삽을 뜨는 문화기공식이 16일 전주 전라감영지 현장에서 열렸다.

과거 전북과 전남, 제주도의 중심지인 전북의 자존감을 알리는 계기의 마련이자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전북의 위상을 알리는 순간이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이명우 전라감영 재창조 위원회 위원장, 이재운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계인사, 기관 단체장, 전라감사 후손 문중 대표,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문화기공식은 ‘전라감영 복원, 하늘에 아뢰다’는 주제로 식전행사에 길놀이 풍물공연, 설장고 공연이 이어졌고, 개기 고유제 봉행과 모듬북 축하공연, 경과보고, 축사, 전라감영 역사 및 복원사업 설명, 지경다지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사업비 84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9년 12월까지 진행되며, 복원대상은 선화당,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 복원될 예정이다.

복원될 건물 활용의 구체적인 방향과 콘텐츠에 대해서는 향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논의를 거쳐 박제된 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라감영은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풍패지관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유산의 거리로 재창조돼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나 전주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복원될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아시아문화심장터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전주의 미래가 담긴 핵심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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