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풍류도시’
다음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풍류도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11.16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국악관현악단(단장 최유정)이 19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2회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국악 창작음악을 사랑하는 열정만으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아 보이겠다는 의지로 출발한 이 젊은 국악관현악단은 창단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창단을 전후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공연에 초청을 받으면서 한 해에만 10회에 이르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 공연은 ‘풍류도시’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관현악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전주의 화려한 역사 속 풍류의 멋을 담은 ‘천년전주’와 혼돈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의 인생을 표현한 ‘태풍의 눈’ 그리고 화합과 통합을 주제로 한 ‘아리랑 판타지아’등 국악관현악 곡들로 관객들에게 국악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선보인다.

 이어 호소력 짙은 박승인 테너의 성악 협연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내 영혼 바람 되어’가 서정적인 멜로디로 연주된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두 가곡은 국악기의 소리로 재탄생돼 테너의 매력이 더해진 성악곡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마지막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풍류도시’이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이자 주제를 담은 풍류도시는 모듬북협주곡이다. 모듬북의 화려한 테크닉과 퍼포밍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통의 멋스러움과 현대의 세련미가 더해진 수준 높은 관현악 연주로 완성도를 더한다.

 강성오 예술감독은 “미비하고 부족함이 가득하지만 국악 창작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두 살이라는 또 다른 계단에 오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본연의 색을 흐리지 않고, 창작의 고뇌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소리가 멈춰지지 않도록 무겁게 한 걸음 내딛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