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행’,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진출
영화 ‘초행’,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진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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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작품 ‘초행’(감독 김대환)이 17일에 열리는 제32회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의 경우, 최근 라틴 아메리카 영화 메카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이 같은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선정된 건, 2014년 ‘산다’(감독 박정범)에 이어 3년 만이다.

 이외에도 ‘엘 모비미엔토’(감독 벤자민 나이스타트), ‘우아한 나체들’(감독 루카스 발렌타 리너) 등 역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이 상영된 바 있다.

 특히 올해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는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를 모은 한국영화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한국영화 쇼케이스에 총 9편이 작품이 초청되었고, 이 중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은 ‘초행’이 유일하다.

 ‘초행’은 동거 커플 수현과 지현이 인천과 삼척에 있는 각자의 가족을 방문하는 두 갈래 여정을 다룬 이야기로, 지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인경쟁 부문에 진출해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초행’은 또 오는 12월 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을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행’ 외에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작인 ‘폭력의 씨앗’(감독 임태규),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상영작인 ‘튼튼이의 모험’(감독 고봉수)이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쇼케이스에 포함되었고, ‘군함도’(감독 류승완), ‘택시 운전사’(감독 장훈) 등도 선을 보인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다수 국제영화제에서 절찬을 받고 있는 ‘초행’을 필두로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성과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라면서, “다큐멘터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개봉한 ‘노무현입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동경국제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은 ‘시인의 사랑’까지 3편의 한국영화 모두 인상적인 흔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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