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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산악마라톤대회 완주 화제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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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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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경험이 전무한 중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제15회 불수사도북 산악마라톤대회에서 45km를 완주해 화제다.

 주인공은 큰믿음손해사정(주)에 근무하며 전주대 대학원 금융보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원석씨와 전주에서 인천으로 전학, 인천 석남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조승현 학생.

 한국트레일워커협회가 주최한 이 대회는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후문 백세문에서 출발, 불암산(507m), 수락산(638m), 사패산(552m), 도봉산(740m), 북한산(836m)을 완주하는 코스로 경기종목은 45km /42km /18km /15km로 이루어 졌다.

 조승현 학생은 가장 힘들다는 45km구간을 아빠(조원석)와 같이 도전 하여 12시간 35분 안에 완주한 것이다.

 부자는 새벽3시 헤드렌턴을 비추며 산행을 시작했다. 너무나 어두워 길이 어딘지 분간을 할 수 없어 헤맸다.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추위가 찾아왔다. 새벽 6시경이 가장 추웠다. 뛰지 않고 잠시라도 걸으면 온몸이 굳어오면서 무릎과 발목이 아파왔다. 그래서 뛰기 시작했다. 당시 도봉산 정상에 바위틈에 고인물이 얼어있기도 했다. 처음하는 산악마라톤이라 길을 찾는게 어려웠는데 다행히 사패산에서 좋은 분을 만나 길 찾는 시름을 덜 수 있었다. 그분은 100km 울트라 마라톤 지리산 화대종주 마라톤 등 많은 경험을 갖고 있었고 이번 불수사도북 산악 마라톤도 10여년 전부터 매회 참석한 분이라 프로 다웠다. 처음부터 가장 걱정 했던게 체력조절이었는데 사패산에서 만난 분이 거리와 시간에 맞추어 속도를 조절하는 걸 보고 저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조승현 학생은 “아빠랑 함께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면 이런 특별한 시간이 흔치 않을 것 같아 아빠와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라톤 경험이 있거나 전문 산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도봉산을 지나는 과정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다리에 힘이 풀려 하산하고 마지막 구간인 북한산에서 많은 시간을 지체하여 제한시간 안에 완주하지 못하곤 한다. 이 대회를 참가하여 시간안에 완주하는 참가들에게 북파공작원이란 칭호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협회 관계자들은 “중학교 2학년(15세) 학생이 이 대회를 완주한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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