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고 물어볼 때 잘 대처하기
‘왜?’라고 물어볼 때 잘 대처하기
  • 이길남
  • 승인 2017.11.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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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주세요
 추워진 날씨에 곱게 물든 나뭇잎 몇 장이 가지에 붙어 떨고 있다. 11월이 끝나가는 요맘때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바빠지는 때가 아닐까.

  눈이 벌써 내린 지역도 있다고 하니 집집마다 서둘러 월동준비를 마쳐야겠다.

  학교에서도 12월 겨울방학이 오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선생님들과 아이들도 바쁘게 생활한다.

  고학년 교실에서는 요즘 토론수업이 한창이다. 아이들 중심수업으로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고 발표하고 상대방을 설득해보는 것이다.

  독서토론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토론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다보면 책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은 물론 논리적으로 말하는 훈련이 되기에 아이들에게는 참 바람직한 활동이다.

  기간을 정해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책을 구입해서 토론에 참가할 아이들이 모두 읽어보도록 한 후에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대회 일정을 알려주어 준비할 시간을 준다.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논리적 사고능력, 비판적 사고능력이 더욱 필요하다. 항상 ‘왜?’라는 질문을 갖게 하고 그 이유를 스스로 설명하도록 해보는 것이 습관을 길러주면 좋다.

  집에서 자라는 아이가 네 살쯤이면 ‘왜?’라는 질문을 엄마나 아빠에게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 아이의 발달과정을 잘 아는 부모는 아이의 수많은 궁금증을 해결해주지만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보는 아이를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워 결국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무관심하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럴 때 아이의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가장 재미있는 내용이 책 속에 있다고 잘 유도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어야한다.

  또 말을 잘하는 아이가 부럽다면 내 아이가 말문이 트였을 때 잘 들어주고 수긍해주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내 아이가 말을 하고자 다가왔을 때는 아무리 바쁜 일을 하다가도 멈추고 말을 들어주고 나름대로 답을 해주어야 한다.

  말을 논리적으로 잘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아이의 논리적,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워주려면 먼저 다양한 독서를 통한 광범위한 지식, 소양을 키우고 어릴 때부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누구에게든 자신있게 말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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