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 “전북자존의 시대를 열자”
송하진 도지사 “전북자존의 시대를 열자”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1.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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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창간29주년 기획, 전북도지사가 전하는 전북 자존시대
2017년 전북의 한 해는 과거 호남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해 현재의 전북 몫을 찾아야 한다는 ‘전북 몫 찾기’와 함께 스스로 자존을 세우자는 ‘전북 자존(自尊) 시대’ 개막을 여는 한 해로 표현되고 있다.

민선 6기 송하진 도정의 내발적 발전전략을 시작으로 전북인의 자신감을 찾자는 프로젝트에서 성과도 올렸다. 특히 올해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 전북 자존의 서막을 알려 도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문명시대 흐름에서 열패감을 벗어나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만들어가기 위한 자존의 목소리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통해 들어본다.

      - 그동안 추진된 전북 자존의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연초 전북 몫 찾기를 통해 도민들의 높은 호응과 대선과정 이슈화로 그동안 전북도가 차별받고 소외받아온 정부인사, 조직, 예산 등이 공간상 독자 권역에 상응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지난 3년간 무(無)장관 시대였으나, 새 정부에서 국토부장관을 중심으로 장관 1명, 차관급 11명 등 19명의 전북 출신이 임명됐다. 공공기관 유치(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국립수산물 품질 관리원 전주지원 개소, 한은 전북본부 화폐수급업무 재개, 한국감정원 군산지사 복원)와 국가예산이 정부단계에서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개소 등 공공기관 개소와, 한국은행 전북본부 화폐수급업무 재개(8월), 한국감정원 군산지사 복원 등이 이루어졌다. 대선공약 및 100대 국정과제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제3의 금융도시 육성 등 10대 과제, 30개 세부사업을 대선공약에 반영됐으며,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 등 16건(대선공약 5건 포함)을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시켰다.”

 - 앞으로 추진방향은 어떤지요.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언론, 학계 등 각계에서 정책 발굴에 대한 공감대 속에 논리를 개발하고 분야별 정책추진 방안을 찾도록 진행 중입니다. 전북의 정체성 정립과 가치를 찾기 위한 전북학 연구센터 설치와 전북의 핵심 문화자원의 발굴·조사를 위한 ‘국립문화재 연구소 건립’과 전북 자존을 위한 국가사업인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의 정성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전북발전 계기가 되도록 행사준비, 연계 사업 발굴 및 프로그램 구성 등에 전북이 중심이 돼 추진해야 한다. 여기에 전북 몫 찾기 2단계 추진을 위해 공공·특별 행정기관 유치는 선택과 집중해 추진하고 국정과제 및 대선공약 반영과제의 중앙부처 이행력 제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전북 자존의 디자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전북 자존을 위한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는 전북 바로 알기가 우선이다. 전북학(全北學)과 묻혀 있던 전북역사 복원에 나서고 결국 이를 전라도 천년프로젝트로 연결해야 한다. 한민족의 뿌리였던 마한, 동북아 교류의 중심 후백제, 펄의 왕국 전북가야 복원에 적극 나서고 왜곡축소된 전북왕조에 대한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전라도 천년 사업 역시 전북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전북을 대외에 선포하고 미래 천년을 이끌 전북의 자긍심 회복에 필수적인 요소다. 전라도 새천년 공원 조성은 전라도 천년의 역사성과 미래천년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되는 만큼 전라도 천년 프로젝트와 연계가 중요하다. 전북 자존의 힘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으로 전북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포스트(POST) 프로그램 운영도 절실하다. 글로벌 체험 중심의 방향에서 리더십 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 사회 각 계층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

 - 전북 몫 찾기에서 이제는 전북 자존의 시대를 어떻게 열어나갈 것인지요.

 ▲“자존의 의미는 ‘전북 몫을 바탕으로 당당히 일어서려는 것,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이며,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는 힘’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전북 스스로 자기를 높고 크게 여겨 차별받고 소외받았던 전북의 위상을 정립하자는 의미다. 지난 수십 년간 수도권과 경부축 중심의 개발과 불균형적인 산업성장으로 전북지역 낙후가 심화해 온 게 사실이다. 도전과 실패의 거듭으로 도민들의 패배감이 늘 존재해왔다. 무(無) 장관이 일상화했고 호남이라는 명목하에 전북보다는 광주, 전남 위주의 정책이 도민들을 고통에 빠지게 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으로 만들어 자신감과 자긍심이 높은 전북 시대 구축이라는 목표로 서서히 전북 자존을 키워왔다. 전북연구개발특구,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성공으로 시작해 새만금 잼버리 유치까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획득하기 시작했다. 전북 자존의 시대는 도민과 대한민국에 제시하는 새로운 화두라 생각한다. 열패감과 소외감을 극복하고 당당히 일어서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북의 역량과 잠재력을 깨워 전북 자존의 시대, 전라북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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