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하락, 실업은 상승’ 신음하는 전북
‘고용 하락, 실업은 상승’ 신음하는 전북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11.15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취업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한 반면 전북지역은 오히려 감소하며 고용한파를 여실히 절감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전국적으로 2685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7만9천명(1.0%)가량 증가했다. 전월까지 30만명대 이상 증가 추세보다는 다소 뒷걸음질쳤지만 취업자 수 증가세를 여전히 이어갔다.

반면 전북지역은 대조적으로 고용한파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10월 전라북도 고용률은 59.0%로 전년동월대비 2.1%p 하락했다. 취업자수도 90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3만명(-3.2%) 감소하며 열악한 지역 고용시장이 한겨울 한파를 실감케하고 있다.

또 10월 전라북도 실업률은 1.5%로 전년 동월대비 0.3%p 상승하며 “고용률 하락, 실업률 상승”이라는 악재에서 신음하고 있다.

전북지역 실업자는 1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천명(24.5%) 증가하며 고용의 질을 떠나 일자리 자체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기업과 향토기업, 도내 소재 대기업의 타지유출 등을 막을 묘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대비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1만2천명, 15.7%), 농림어업(5천명, 3.2%), 제조업(3천명, 2.3%)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도소매, 음식숙박업(-2만2천명, -12.3%),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2만5천명, -7.2%), 건설업(-2천명, -3.7%)은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사무종사자(4천명, 2.7%), 농림어업숙련종사자(2천명, 1.0%)는 증가한반면, 서비스 판매종사자(-2만4천명, -11.4%), 관리자 및 전문가(-7천명, -4.5%), 기능 기계조작 단순노무종사자(-4천명, -1.4%)는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4만9천명으로 3만2천명(-4.1%)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4만9천명으로 2천명(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1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0.4시간(-0.9%) 감소했다.

한편 10월 기준 전라북도 15세 이상 인구는 153만4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천명(0.2%) 증가했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