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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년제 정착, 교육당국이 나아가야할 길자유학년제 득과 실 <3>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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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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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년제가 올바르게 확대되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에 매몰된 학부모들의 교육 가치관, 교사들의 주입식 교육 탈피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교육 과정을 강제적으로 바꿔나간다고 해도 입시제도라는 큰 테두리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또한 지역마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 지자체의 협조와 전폭적인 지원이 없으면 자유학년제의 본래 목적에 다다르기는 더욱 요원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교육 당국은 자유학년제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이에 대한 보완책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미흡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교육계 관계자들은 자유학년제 확대 도입이 시작된 만큼,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 마련 등 전반적인 연구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먼저, 이주갑 완주군학교 운영위원 협의회장은 “자유학년제로 확대하려면 자유학기제의 미비점을 먼저 해결하고 확대해나가는 것이 절차에 맞다”며 “자유학기제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 중 하나가 체험분야의 격차인데 수도권은 다양한 반면, 지방은 부족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 협의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교육청, 교육지원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과 체험처, 전문가들을 연결해주는 중개자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인적, 문화적, 환경적, 역사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지역 사회 발전의 훌륭한 자원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허대중 꿈이룸터 대표는 “학부모들이 자유학년제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력 저하 현상 때문인데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교육 당국에서는 우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제시해줘야 한다”며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처 공유의 장, 자녀들 고민상담 등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학년제가 1년 동안 이뤄지고 다음 학년부터 또다시 입시제도에 내몰리는 현실에 대비한 방안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안 장승초 윤일호 교사는 “상대평가는 결국 학생들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입시 제도에 맞춘 평가일 뿐이다”며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고 해도 다음 학년에 올라가면 학생들끼리의 서열화로 내몰리게 돼 결국 자유학년제의 효과는 미미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교사는 “자유학년제를 제대로 확립시키기 위해서는 겉핥기 식으로 일회성에 끝나는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별로 성향을 파악한 체험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학교와 가정에서는 학생 각각의 적성과 재능을 파악하고 심도 있는 진로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해 자유학년제가 어느 정도 자신의 진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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