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데빗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주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과 동북아 안보’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특강은 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회장 김옥길)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지부(회장 정병수) 공동 주최한 것으로 전북지역 주요 언론인과 각계 지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맥데빗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미국인들은 북한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 보고 또 UN에서 지적한 것처럼 인권문제가 심각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는 북한 정권만 바라보면 미 군사력으로 체제를 와해시킬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자유민주주의로 어떻게 나오게 할 것인지, 또 인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데빗 회장은 이어 “북핵 문제는 한반도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 국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다방면으로 찾아야 하는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며 “따라서 그 해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로벌적인 입장에서 협업을 통해 도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핵 문제의 해법은 위기 때마다 제시하는 정책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정책과 통일이라는 미래 비전을 놓고 인내심을 갖고 궁극적이면서도 항구적인 해법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맥데빗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직후인 지난 10일 한국 국회에서 한·미·일 3개국 국회의원과 외교·안보 관련 싱크탱크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주최, 트럼프정부의 외교 정책의 핵심과 함께 한미일 정치계 및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함께 북핵 위기 해법을 모색했다.
맥데빗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북 핵 문제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미국 국회에서 한·미·일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주목받기도 했다.
맥데빗 회장은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공동회장 댄버튼, 미국 14선 의원) 수석 고문으로 70여 개 국가에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을 창설하는 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
김기주 기자